로드킬 위험에도 차도에 몸 비벼야했던 백구

[사진출처 동물권단체 '케어']

주인에게 버려진 채 피부병으로 고통 받던 강아지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2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충남 아산의 창고 근처에서 발견 된 아기 백구의 사연을 전했다.

케어에 따르면 어린 백구는 지난 15일 주택가 없이 창고가 밀집한 충남 아산에서 발견됐다.

백구는 발견 당시 피부병에 걸려 끔찍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었다. 가려움을 참을 수 없었는지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에 몸을 비비느라 로드킬 당할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사진출처 동물권단체 '케어']

또한 발이 시뻘겋게 헐어 걸을 때마다 쓰라림에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아픔에도 백구는 사람을 좋아하여 제보자가 강아지를 부르자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고 전해졌다.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백구는 모낭충 진단을 받고 앞발이 조금 휘어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사진출처 동물권단체 '케어']

치료를 위해 털을 밀어본 결과 피부에 온통 빨간 피가 맺혀져 있어서 상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었다.

[사진출처 동물권단체 '케어']

백구를 진찰한 수의사에 말에 따르면 백구는 한 달 이상의 피부병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백구를 최초로 제보한 여성이 치료가 끝나면 백구를 입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백구의 쾌유를 응원합니다" "백구 빨리 건강해지길!" 등 어린 강아지를 향한 진심어린 응원을 보냈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