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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글로벌 1위 부문 강화…IT 접목해 신사업 육성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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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효성

효성은 원천 기술력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글로벌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에 나선다. 사진은 구미공장 현장경영에 나선 조현준 회장의 모습. [사진 효성]

효성은 원천 기술력과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글로벌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시장 개척에 나선다. 사진은 구미공장 현장경영에 나선 조현준 회장의 모습. [사진 효성]

효성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효성은 그동안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 개발과 판매에 주력해 왔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조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정정당당히 겨루되 반드시 승리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은 올해에도 스판덱스 등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핵심사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노틸러스효성·효성ITX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IT 기술을 접목해 핀테크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효성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세계 1위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일론·폴리에스터·스판덱스 등의 의류용 원사뿐 아니라 타이어 보강재·에어백용 원사 등 산업용 원사 부문에서도 꾸준한 품질관리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섬유 부문에 집적된 기술 개발 노하우는 아라미드·탄소섬유 등 고성능 특수섬유를 개발할 수 있는 저력으로 작용했다. 또 장기적으로 바이오 섬유, 스마트섬유 등을 연구하는 기반이 됐다.

효성은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 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한 데 이어 폴리케톤 시장 확대를 위해 용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11년 탄소섬유를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원천기술 확보 후에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탄소섬유 성형재료, 압력용기용 탄소섬유 등을 개발했으며, 현재는 탄소섬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성형재료 차별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효성은 섬유·산업 자재 등 주력사업의 확대와 IT를 접목한 신사업 분야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노틸러스효성은 금융 정보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중국 혜주의 공장을 중심으로 연간 7만5000대까지 ATM(현금자동인출기)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효성ITX을 중심으로 SI ·SM 사업도 확대한 다. 효성ITX에 R&D센터를 설립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분석, IT 보안 등 IoT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올해는 중공업 사업부와 함께 효성ITX가 가진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는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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