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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마그네슘 판재 등 비철강 분야 미래성장 엔진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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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포스코

포스코는 마그네슘판재, 2차 전지 소재 등 비철강신사업부분 강화를 통해 미래성장엔진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리튬공장 준공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마그네슘판재, 2차 전지 소재 등 비철강신사업부분 강화를 통해 미래성장엔진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리튬공장 준공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초도 생산된 탄산리튬 최종제품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비철강 부문 개혁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산업 위기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철강 부문은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여기에 비철강 신사업 분야를 미래성장의 엔진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대표적인 비철강 사업인 마그네슘 판재, 2차 전지 소재 등의 분야에서 삼성전자·LG화학·쌍용차·르노삼성자동차 등과 손잡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형 삼성 노트북9 메탈 하부 커버에 처음으로 마그네슘 판재를 공급한 후 2017년형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 모델에도 확대 적용해 초경량 노트북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스코는 고유의 공정기술로 고강도와 경량 특성을 더욱 향상한 에어마그네슘(Air-Mg) 판재를 개발해 지난 2015년부터 양산·공급하고 있다. 최근 상용화에 성공한 고용량 양극재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PG(POSCO Gradient)-NCM(Nickel Cobalt Manganese)’을 개발하고 1월부터 LG화학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에 국내 최초로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를 지난 2015년부터 공급 중이다. 코란도C는 이 소재를 적용한 스피커를 장착해 최고 수준의 사운드를 구현했다. 또 르노삼성자동차와 마그네슘 판재 차체부품을 공동개발하고 ‘SM7’ 뒷좌석 시트와 트렁크가 맞닿는 부분에 적용해 차체 경량화에 크게 기여했다. 마그네슘 판재를 차체에 적용하면 기존보다 대당 2.2㎏의 무게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는 리튬·니켈·마그네슘·티타늄 등을 투자대상으로 잡았다. 지난달 기업설명회를 통해 올해 리튬·니켈·마그네슘·티타늄 등 각종 신소재 사업에 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조원의 추가 투자계획을 잡았다. 이 중 4000억원을 철강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신성장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리튬·니켈 등 ‘에너지 소재’는 포스코의 4대 중점 사업 중 하나다. 또 2월 초 광양에 리튬추출 공장을 준공했다. 공장은 앞으로 4만t까지 생산량을 늘려 국내 주요 대기업 고객사에 공급 할 계획이다. 포스코켐텍·포스코ESM·SNNC 등 주요 소재 계열사도 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맞춰 사업을 확대 중이다. 포스코켐텍은 2016년 음극재 판매량을 3870t으로 늘렸다. 2015년 1415t 대비 세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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