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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2017 아카데미 후보들은 언제부터 연기를 잘했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6일에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배우 부문 후보들은 언제부터 연기를 잘했을까. 아카데미 배우 부문 후보에 오른 몇몇 배우들의 아역 시절을 살펴보자.

남우 주연상 후보 ‘라라랜드’ 라이언 고슬링

영화=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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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부터 연기를 시작한 그는 첫영화 ‘MMC’(1989, 조셉 카롤레이 외 2명)에서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역할을 맡았다. ‘라라랜드’(2016, 다미엔 차젤레 감독)에서 선보였던 춤 실력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궁금하다면 이 영화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라라랜드‘에 출연하기 전엔 ’드라이브‘(2011,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등에서 남성적인 캐릭터를 많이 맡았던 고슬링이기에 귀여운 어린 시절이 낯설게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웃는 입모양과 빛나는 눈빛은 여전하다.

남우 주연상 후보 ‘라이언’ 데브 파텔

사진=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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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 파텔은 영국 하이틴 드라마 ‘스킨스’(2013)에 출연하며 17살부터 연기를 시작한다. 연기 경험이 없었던 그는 어머니가 지역 광고 신문에 난 광고를 본 덕분에 오디션을 볼 수 있었다. 이후 그를 본격적인 영화 배우로 만들어 준 작품은 바로 ‘슬럼독 밀리어네어’(2009, 대니 보일 감독). 인도 빈민가 출신의 고아가 퀴즈쇼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2009년 아카데미 무려 8개 부문에 올랐다. 인도계 영국인인 그는 ‘라이언’(2016, 가스 데이비스 감독)에서 25년 만에 가족을 찾아가는 실제 인물을 연기했다.

여우 주연상 후보 '재키' 나탈리 포트만

사진=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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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만은 12살에 '레옹'(2013, 뤽 베송 감독)의 마틸다로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했다. 찰리 채플린과 마랄린 먼로로 분해 코믹한 모습을 보여준 동시에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를 보여준 마틸다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재키'(2016, 파블로 라라인 감독)에서 재클린 케네디로 전례없던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포트만은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는 문구의 티셔츠를 입고 반(反) 트럼프 시위 여성 행진에 참석하기도 했다. '블랙스완'(2011,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이어 이번 '재키'로도 여우 주연상을 노리고 있다.

남우 조연상 후보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루카스 헤지스

사진=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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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라이즈 킹덤'(2012, 웨스 앤더스 감독)에서 귀여운 악역을 맡았던 보이스 카웃이 바로 루카스 헤지스다. 10살에 연기를 시작한 헤지스는 15살에 '문라이즈 킹덤'에서 짧게 등장한다. 비중있는 역을 맡지 못했던 그는 이후 '제로법칙의 비밀'(2014, 테리 길리엄 감독) 등에 출연하고,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 케네스 로너건 감독)를 통해 존재감을 입증한다. 헤지스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 케네스 로너건 감독) 에서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꿋꿋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패트릭 역을 맡았다.

박지윤 인턴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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