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에어, 오는 25일부터 국내 첫 스카이투어 시작
신한에어는 오는 25일 여수공항에서 다도해의 풍광을 비행기를 타고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 투어’를 정식 시작한다. 스카이 투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등에서 인기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신한에어의 이번 스카이투어는 국내 첫 항공여행 상품이다.
한국의 남해안에는 총 2300여 개의 아름다운 섬들이 바다위에 제 각각의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이중 80%인 1891개의 섬은 전라남도 해안에 올망졸망 모여 있다. 지난 1981년 12월 전라남도 홍도(紅島)에서 신안군ㆍ진도군ㆍ완도군ㆍ고흥군ㆍ여수시 등의 해안 일대와 도서 등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이러한 다도해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투어에 사용될 경비행기 기종은 미국 세스나사가 제작한 ‘208B 그랜드 캐러밴(Grand Caravan)’이다.
14인승을 10인승으로 개조했다. 기장과 부기장 좌석을 제외하고 승객은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좌석은 리무진 차량만큼 편안하다.
대형 항공기와 달리 조종석과 승객 석 사이에 칸막이가 없어 조종 모습은 물론 전방시야까지 확보돼 비행을 실감할 수 있다.
스카이투어는 하루 4회 운행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30여분. 금은 1인당 5만9000원이다. 코스는 여수공항에서 출발, 백야도ㆍ개도ㆍ금오도ㆍ돌산도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섬들과 여수 신항ㆍ엑스포공원 위를 날아 여수공항으로 돌아온다.
경로는 기상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지난 2일에도 여수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 이륙 장소와 코스가 바뀌었다. 출발 전 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신한에어는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팔금도ㆍ장산도를 잇는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글ㆍ사진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