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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비행기 타고 다도해 한 바퀴...항공 관광 시대 개막

중앙일보

입력

지난 2일 영암 신한에어 비행장에서 이륙한 경비행기에서 바라본 남도 다도해 풍경. 임현동 기자

지난 2일 영암 신한에어 비행장에서 이륙한 경비행기에서 바라본 남도 다도해 풍경. 임현동 기자

지난 2일 남도 하늘에서 바라본 한라산은 바다와 구름을 뚫고 나온 듯 했다. 이날 영암 신한에어 비행장에서 이륙한 경비행기는 ‘항공관광’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전남 영암을 출발, 강진ㆍ장흥ㆍ순천ㆍ여수 하늘을 1시간30분 동안 날았다.

신한에어, 오는 25일부터 국내 첫 스카이투어 시작

멀리 한라산이 구름위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멀리 한라산이 구름위로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신한에어는 오는 25일 여수공항에서 다도해의 풍광을 비행기를 타고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 투어’를 정식 시작한다. 스카이 투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그랜드캐니언 등에서 인기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다. 신한에어의 이번 스카이투어는 국내 첫 항공여행 상품이다.

여수 돌산대교와 장군섬.

여수 돌산대교와 장군섬.

한국의 남해안에는 총 2300여 개의 아름다운 섬들이 바다위에 제 각각의 모양으로 펼쳐져 있다. 이중 80%인 1891개의 섬은 전라남도 해안에 올망졸망 모여 있다. 지난 1981년 12월 전라남도 홍도(紅島)에서 신안군ㆍ진도군ㆍ완도군ㆍ고흥군ㆍ여수시 등의 해안 일대와 도서 등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여수 거북선대교 뒤로 여수시내가 보인다

여수 거북선대교 뒤로 여수시내가 보인다

이러한 다도해를 하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투어에 사용될 경비행기 기종은 미국 세스나사가 제작한  ‘208B 그랜드 캐러밴(Grand Caravan)’이다.

미국 세스나사가 만든 ‘208B 그랜드 캐러밴’

미국 세스나사가 만든 ‘208B 그랜드 캐러밴’


14인승을 10인승으로 개조했다. 기장과 부기장 좌석을 제외하고 승객은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좌석은 리무진 차량만큼 편안하다.

경비행기 실내. 기장과 부기장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경비행기 실내. 기장과 부기장이 분주히 일하고 있다.

리무진 의자와 탁자가 설치되어 있는 경비행기 실내

리무진 의자와 탁자가 설치되어 있는 경비행기 실내

대형 항공기와 달리 조종석과 승객 석 사이에 칸막이가 없어 조종 모습은 물론 전방시야까지 확보돼 비행을 실감할 수 있다.

어촌마을 풍경

어촌마을 풍경

스카이투어는 하루 4회 운행될 예정이다. 비행시간은 30여분. 금은 1인당 5만9000원이다. 코스는 여수공항에서 출발, 백야도ㆍ개도ㆍ금오도ㆍ돌산도 등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섬들과 여수 신항ㆍ엑스포공원 위를 날아 여수공항으로 돌아온다.  

강아지 모양의 아기자기한 섬들

강아지 모양의 아기자기한 섬들

광양제철소

광양제철소

  여수 엑스포공원

여수 엑스포공원

경로는 기상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지난 2일에도 여수상공에 강한 바람이 불어 이륙 장소와 코스가 바뀌었다.  출발 전 업체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전남 장흥군의 풍경

전남 장흥군의 풍경

 전남 영암의 월출산

전남 영암의 월출산

신한에어는 앞으로 무안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팔금도ㆍ장산도를 잇는 노선도 운항할 계획이다.

글ㆍ사진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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