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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안방극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KBS와 MBC는 한가위와 한글날이 낀 7∼9일의 황금연휴 사흘 간 다채로운 특집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양TV의 추석특집 드라머는 『시냇물,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 (K-1TV 6, 7일 밤10시) 와 『국물있사옵니다』 (MTV 7일밤7시20분).
『시냇물…』은 「효」라는 문제에 얽힌 세대간의 갈등과 문제점을 진단, 참된 삶의 의미를 제시하려 한다. 곁으로 보기에는 가장 모범적인 서울 중류가정을 통해 인생이란 결국 「순리가 무리 없이 흐르는 강」이라는 평범한 섭리를 실감케 한다. 연극배우 김동훈씨가 오랜만에 TV에 출연한다. 그밖에 김창숙·강계숙·조민수 등이 출연.
『국물있사옵니다』는 극작가 이근삼씨의 원작을 국내 TV최초의 본격뮤지컬 드라머로 꾸민 이색적인 드라머. 음악·무용·연기·미술의 총집합을 보여준다. 우직하고 순수한 청년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마주치는 도전과 응전, 사랑과 미움을 담은 현실풍자극.
K-1TV는 또 연휴기간 중『떠돌이 까치』에 이어 두 번째 국산TV만화영화인『아기공룡 둘리』 와 외화『미니시리즈-흑룡강의 비밀』을 내보낸다. 『아기공룡 둘리』(7일 저녁5시40분)는 외계인의 초능력을 받고 북극의 빙하 속에서 동면하던아기공룡 둘리가 한강에 나타난 뒤 서울의 한 가정에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려 가는 코믹터치의 만화영화. 외화 『미니시리즈-흑룡강의 비밀』 (8∼10일 밤10시35분)은 독일에서 시베리아∼툰드라∼흑룡강∼중국에 이르는 새로운 교역로를 개척하려는 독일 사나이들의 모험을 그린 영화.85년 미국 오리온사 제작.
MBC는 한가위 특집 다큐멘터리로 6·25때 각각 국군과 북괴군으로 나뉘어37년 동안 생사를 모르던 어떤 형제의 만남을 그린 『형과 아우』 (7일 밤10시50분)를 준비했다. 반공포로로 제3국을 선택, 그동안 아르헨티나에 있던 임익간씨와 형 임승간씨의 얘기. 그 밖의 특집프로는 다음과 같다.


▲어린이특선『소금왕자』(7일 낮12시10분) ▲창극 『춘향전』(8일 아침10시) ▲어린이특선 『가짜왕자』(8일 낮12시10분) ▲한글날기획 『정보화 시대의 한글산업화』(9일 밤7시45분)


▲외국인가요경연대회 (7일 아침11시20분) ▲특집 『코미디 대행진』(7일밤7시45분) ▲방화 『걸식도사』 (8일 낮4시)


▲방화 『뭔가 보여 드리겠읍니다』 (7일 아침11시3O분) ▲『한힌샘 주시경』 (8,9일 아침10시40분)▲ 『MBC 노들제』 (8일 낮12시30분) ▲외화『고향의 푸른 잔디』 (8일 낮2시) ▲뮤지컬 『나는 야 호랑나비』(8일 낮4시) ▲외화 『외로운 보안관』 (9일 낮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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