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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미대통령2006년국정연설] 국내 정책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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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하이브리드(휘발유.전기 겸용) 자동차의 확산을 위해 배터리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 방침도 밝혔다. 공립학교의 수학.과학 수업 강화를 위해 교사 7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수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도 재차 강조했다. 자신의 재임 이후 미국 사회가 조용한 변혁 속에 '양심의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자평한 뒤 ▶보수 성향의 판사를 계속 임명하고▶줄기세포 연구에 있어 생명 윤리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며▶사회보장제도와 동성 결혼 등 사회적 쟁점에서 기존의 보수 노선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인도의 사례를 언급할 때에는 "보호주의자들은 마치 우리가 높은 담을 쌓으면 질 높은 생활을 영위할 것처럼 호도하지만, 이는 현실은 외면한 채 중앙집중화와 증세 등 역효과만 낳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때문에 이날 국정연설이 끝난 뒤 워싱턴 정가에서는 "부시 대통령에겐 한 편의 잘 짜인 중간선거용 이벤트였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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