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과 덴마크의 칼스버그컵 결승이 끝난 직후인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에는 청소년(19세 이하) 대표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일본과 8개국 대회 우승을 다툰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팀은 31일 오스트리아를 2-1로 격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전반 43분 오스트리아의 역습에 먼저 한 골을 내줬지만 후반 5분 김민균(중대부고)의 논스톱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12분 이상호(현대고)의 왼쪽 크로스를 신영록(수원)이 헤딩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독일을 2-1로 물리친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청소년팀은 지난해 1월 이 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청소년 대표선수였던 박주영(서울)은 5경기에서 9골을 터뜨려 득점왕과 최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번엔 신영록이다. 신영록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5득점, 박주영의 업적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이충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