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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직접 타보세요’

중앙일보

입력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차에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한국 최대 자동차 전시회 서울모터쇼가 다음 달 31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22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2017년 제11회 서울모터쇼' 참가업체와 출품 차종을 공개했다.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대 차량동역학및제어연구실은 구글·애플 등이 앞다퉈 뛰어든 자율주행차를 타볼 수 있는 행사를 연다. 4월1~2일 행사가 열리는 킨텍스 제2전시장 7홀 외부 4km 구간에서 일반인도 선착순으로 자율주행차에 탑승할 수 있다. 한 번에 최대 3명이 탑승하면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시속 40㎞ 이내로 정속 주행한다. 도로변 장애물이나 앞·뒤 차량을 자율주행차가 감지한 뒤 이를 피해 달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교차로와 신호등에서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의 완성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는 이 차량과 별도로 1000㎡(약 300평) 규모의 독립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채용한 차량을 전시한다. 자율주행차 가 어떻게 ‘판단’하는지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자율주행차 데이터 수집 과정을 영상으로 시연해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 자동차 시대의 미래기술 및 서비스’ 세미나에서 자율주행차 보안 기술이나 인공지능 기술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 전기자동차(EV)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를 사볼까 고려하는 사람도 서울모터쇼를 방문하면 고민이 해결된다. 다양한 친환경차 시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킨텍스 자동차생활문화관에서 접수하면 선착순으로 제2전시장 7홀과 실외 하역장·주차장 약 1㎞ 구간을 오가며 친환경차를 타볼 수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현대기아차(3대)와 토요타자동차(1대)을 비롯해 총 8대의 시승용 자동차를 마련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는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참가한다. 닛산의 ‘인피니티’나 토요타의 ‘렉서스’처럼, 현대차는 2015년 11월 기존 세단명이었던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바꿨다. 제네시스가 독립 브랜드로 모터쇼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서울모터쇼 3월31일 개막…일반인에게 선착순 자율주행차 탑승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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