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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내연녀’ 서영라는 北 공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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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캡처]

[사진 방송화면캡처]

김정남 부검 결과에 대해 북한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정남의 내연녀로 알려진 서영라(41)가 북한 대남공작부서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TV조선이 전했다.

18일 매체에 따르면 김정남의 내연녀 또는 세번째 아내로 알려진 서영라가 북한 대남공작부서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01년 김정남이 위조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을 때 명품 가방을 들고 선글라스를 낀 여성이 등장했다. 당시 김정남은 2011년 이 여성을 ‘비서’라고 밝혔지만 현재는 내연녀 또는 세번째 아내란 관측이 많다.

김정봉 전 국정원 대북실장은 “서영라는 한때는 베이징에도 있었다가 최근에는 이제 마카오에 살고 있는데 김정남의 부인이 맞다”고 밝혔다.

한국 정보당국이 확보한 평양시민명부를 분석한 결과, 서영라는 1976년 7월 2일 평양에서 태어나 1998년 10월 노동당 126연락소 직원으로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내 거주지는 평양 중구역 경상동이고, 혈액형은 A형이다.

김정남을 경호 보좌하는 동시에 동향을 감시 보고하는 역할도 겸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작원으로 김정남에게 파견됐다 결국 내연 또는 결혼 관계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크다.

유동열 유민주연구원장은 “북한에서 연락소란 것은 대남공작과 관련된 부서의 단위 대호다”라고 설명했다.

서영라는 정식 훈련을 받은 공작원이었지만, 김정남 암살을 막지 못했다. 북한과의 관계가 오래전 끊어졌거나, 간접 개입, 또는 묵인했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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