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총리 "배후세력 색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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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격장 난입 및 장갑차 점거 시위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지난 9일 미군 훈련장에 진입, 장갑차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인 혐의(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로 추모(21.여.외국어대 3년)씨 등 대학생 12명을 모두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사격장에 들어가 취재한 인터넷방송 '민중의 소리'시민기자 李모(27)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추씨 등을 태우고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으로 향하던 호송차량을 가로막고 농성을 벌인 대학생 79명과 민간인 한명 등 80명을 모두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고건(高建)국무총리는 9일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시위는 국익과 국민 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이적행위이고 군사시설에 대한 불법 침입 범죄"라며 "가담자와 이들을 조종한 배후 세력도 색출해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익진.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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