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살]미인계에 속은 김정남, "여성 두 명 접근해 독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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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중앙일보]

14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은 미인계에 속아 살해됐다.

이 사건은 13일 오전 7시45분쯤 일어났다. 김정남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인근에서 자신에게 접근해온 여성 두명을 만났다. 이 여성들은 김정남 팔뚝에 독침을 놓았다고 대북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2명의 여성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며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남이 왜 말레이시아에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 정보당국 관계자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 내연녀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14년 1월엔 쿠알라룸푸르의 한식당에 있는 모습이 노출되기도 했다.

김정남은 2010년에도 북한 정찰총국에 의해 중국에서 암살 당할 뻔했다. 당시 중국 측은 북한에 “중국 내에서 이런 일을 벌이지 말라”고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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