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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의 주범 콜레스테롤 줄이는 약 나왔다|미 FDA, 로바스타틴 시판허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뇌졸중·심장마비 등 성인병의 주범인 콜레스테롤을 급격히 감소시켜주는 약품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식품의약국(FDA)은 지난1일 로바스타틴이라는 혁명적인 약품의 판매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미 머크사에 의해 개발, 「메바코」라는 상표가 붙여진 이 콜레스테롤치료제는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30∼40%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따라서 적당한 운동과, 저콜레스테롤 음식으로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이 약을 사용할 때 최대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수준을 계속 낮게 유지하려면 평생동안 매일 복용해야하는 문제점이 있다.
로바스타틴은 하루 20㎎의 알약 4개 정도를 섭취해야하며 그럴 경우 환자는 연간 3천달러(약2백50만원)이상의 비용이 든다.
미국의 경우 비만증환자가 많고 그중 2천만명 정도의 성인이 고콜레스테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품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부작용이 적다는 점. 실험결과 신장기능의 저해와 시력장애가 나타날 수 있는데 2년동안 1천7백명에게 투약한 결과 2%가 간기능 문제를 보였다고 FDA는 밝혔다.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섭취되기도 하고 체내에서 생성되기도 하는 필수영양소지만 과도할 경우 혈관 내벽에 축적,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의 원인이 된다.
이 약품은 체내에서 콜레스테롤형성에 작용하는 효소의 기능을 봉쇄함으로써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한남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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