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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특검서 "성심껏 말씀드리겠다"…어떤 질문 받았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논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13일 오전 다시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조금 전인 오전 9시27분쯤 특검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시 대치동 건물에 도착해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껏 말씀드리겠다"고 말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현장 취재진은 이 부회장을 가로막고 질문을 쏟아냈다. 이 부회장은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향해 걸어가다 잠시 멈추고 성심껏 조사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후 엘리베이터 안으로 사라졌다.

Q. "순환출자 문제 관련해 청탁한 사실이 있나"

A. ...

Q. "공정위에 로비한 의혹이 사실인가"

A. ...

Q. "두 번째 소환인데 심경 한 말씀 해달라"

A.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심... 성심껏 말씀드리겠습니다.

Q. "지금까지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는 건가?"

A. ...

Q. "국정농단 이후 최씨 일가 지원한 의혹이 있는데 사실인가 "

A. ...

Q. "경영권 승계에 최씨 일가를 이용한 건가"

A. ...

Q. "대통령으로부터 최순실 지원 직접 지원 지시 받았나"

A. ...

이날 이 부회장의 특검 재출석을 지켜보는 이들 중에는 '활빈당'이라고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나와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이재용을 구속하라", "법대로 구속하라" 등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을 제지하려는 경찰과 작은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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