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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추운 겨울 이기는 따뜻한 헌혈, 제가 한번 해봤습니다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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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전지부

보통 사람들은 새해를 맞아 마음속에 한 가지씩 다짐을 하기 마련이다. 예를들어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 ‘올해는 성적을 더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등을 꼽을 수 있다. 비전지부는 올해의 목표로 ‘따뜻한 활동 많이 취재하기’를 선정했다. 따뜻한 활동, 그 첫 번째는 바로 헌혈이다.

얼마 전만 해도 만 16세가 되지 않아 헌혈을 할 수 없었지만 이제 당당히 할 수 있기에 평택역 앞에 위치한 헌혈의집으로 찾아갔다.

헌혈이란 먼저 혈액의 성분 중 한 가지 이상이 부족하여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다른 사람을 위해, 건강한 사람이 자유의사에 따라 아무 대가 없이 자신의 혈액을 기증하는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행동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혈액 보유량은 4.6일분으로 적정혈액보유량인 일평균 5일분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인데, 특히 추운 겨울철이 되면 혈액보유량은 더욱 떨어진다고 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살짝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막상 문을 열고 들어서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이 사라졌다.

먼저 헌혈을 하기 전 건강한 몸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 검사를 실시한다. 우선 전자 문진 부스에서 자신의 증상을 살펴보고 헌혈이 가능한지 알아본다. 먼저 인터넷을 이용해서 헌혈이 불가능한 경우를 알아보고 가는 것도 좋다.

전자 문진 부스에서 자신에게 해당되는 경우가 없을 시 혈압, 맥박, 체온 측정, 혈액형 검사, 혈액비중 검사, 혈소판 수 측정 등을 위해 선생님과 상담을 한다. 또한 이 상담과정에서 혈액의 모든 성분을 채혈하는 전혈헌혈과 특정성분만을 채혈하는 성분헌혈 중 선택할 수 있다.(상담을 할 때엔 신분증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한다.)

두 번째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으면 헌혈을 할 수 있다. 아쉽게도 헌혈을 할 수 없는 지부원도 있었다. 헌혈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헌혈 전에는 간단히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 속 성분을 보충하기 위한 음료수와 간식 등을 먹고 순서를 기다리면 된다. 바늘 찌르는 순간의 두려움만 극복하면 절반은 성공이다. 소요시간은 10~15분 정도면 충분하다. 헌혈이 끝나면 10분정도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 하나의 기쁨! 헌혈이 끝나면 기념품이 따라온다. 자신의 혈액을 기부했다는 것 그 자체로도 가치있는 일이지만, 영화티켓부터 외식상품권까지 다양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일석이조다.

우리가 했던 전혈헌혈의 경우에는 한번 채혈 후 2개월이 흐르면 다시 헌혈 할 수 있다. 다들 ‘2개월 후에 다시 오자’며 의욕을 불태웠다. 체중이 2kg 모자라 헌혈을 하지 못했던 지부원도 다음엔 살을 찌워서 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헌혈의집을 나섰다.

우리의 피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니 그 어떤 활동보다 뜻 깊었다. ‘여러 봉사를 해봤지만 이렇게 보람찼던 것은 처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지부원도 있을 만큼 모두에게 소중한 경험이었다.

‘헌혈을 하면 키가 크지 않으며 피부나이가 빨리 늘어난다’와 같은 근거 없는 괴담과 겨울방학, 명절기간으로 인해 올겨울은 더욱 혈액공급이 부족하다고 한다. 모두 가족, 친구의 손을 이끌고 뜻 깊은 일을 하는 것은 어떨까 ?

글·사진=강병수(신한고 1)·강지호(동일공고 1)·강유진(평택여고 1)·유성빈(신한고 2)·이정윤(신한고 1) TONG청소년기자 비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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