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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춥지 않아요" 옷 선물 받은 '알몸' 앵무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제는 더 이상 춥지 않아요~

지난 8일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페이스북에 '알몸' 앵무새 레아(Rhea)의 영상을 올렸다.

SNS에서 '벌거벗은 앵무새'로 알려진 레아는 과거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레아가 앓던 병은 PBFD(앵무새 부리 및 깃털 질병)로 앵무새의 깃털을 모두 빠지게 하며 부리를 상하게 하는 전염병이다.

PBFD에 걸린 레아는 온 몸의 털이 빠졌고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다.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행히도 레아는 한 수의사에 의해 구조됐고 새 주인 이사벨라 아이슨만(Isabella Eisenmann)을 만나게 됐다.

이사벨라는 버림받은 레아에게 사랑을 듬뿍 줬다. 그는 레아를 정성스럽게 간호하고 돌보며 레아의 진정한 보호자가 됐다.

영상 속 레아는 이사벨라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행복해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새로운 주인 이사벨라는 특히 '벌거벗은 앵무새 레아'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운영하며 세상에 레아를 알렸다.

레아의 사진을 본 네티즌은 병에 걸려 '알몸'인 레아가 혹여나 추위에 떨지 않을까 걱정하며 손수 레아의 옷을 만들어 보냈다. 

스웨터부터 슈퍼맨 옷, 겨울왕국 옷 등 세계 각지의 네티즌들이 보내온 옷을 입은 레아는 어엿한 '모델' 포스를 풍기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주인의 따뜻한 사랑과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은 레아는 더이상 '알몸'의 앵무새가 아니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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