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황제’ 크라머, 세계선수권 5000m 8번째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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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벤 크라머

스벤 크라머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31·네덜란드)가 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6초82 기록으로 우승했다.

“강릉 빙질 좋아 평창올림픽 기대”

크라머는 같이 레이스를 펼친 요리트 베르스마(31·네덜란드·6분9초33)보다 2초51 앞서 골인했다. 이로써 크라머는 이 대회 남자 5000m 최다 우승기록을 8회로 늘렸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크라머는 2011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후 2012년부터 올해까지 5연속 우승(2012·2013·2015·2016·2017)을 달성했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겨울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는 열리지 않는다.

크라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2년 소치 올림픽 5000m에서 우승했고, 이 종목 세계기록(6분03초32)도 가지고 있다.

크라머는 “경기장에 빙질이 좋아서 만족한다. 1년 뒤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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