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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고병욱, 장애인겨울체전 2관왕

중앙일보

입력

고병욱.

고병욱.

청각장애 스피드 스케이터 고병욱(27·의정부시청)이 장애인겨울체전 2관왕에 올랐다.

고병욱은 9일 서울 동천빙상장에서 열린 제14회 장애인겨울체전 빙상 남자 1000m 청각 부문에서 1분44초8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전날 열린 500m에서도 우승한 고병욱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청각장애 2급인 고병욱은 어렸을 때부터 보청기의 힘을 빌려야했다. 하지만 특유의 집중력과 지구력 덕택에 비장애인 선수들과도 당당히 겨뤄 국가대표로 발탁된 바 있다. 지난해 비장애인 체전에선 4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알파인스키에서는 국가대표인 양재림(28·국민체육진흥공단)에 이어 서울 대표인 최길라-사라(14) 쌍둥이 자매가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아이스슬레지하키 준결승에서는 서울이 부산을 9-3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서울은 국내 유일한 실업팀인 강원 대표 강원도청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휠체어컬링 준결승에는 서울·인천·경기·강원이 진출했다.

종합순위에선 9일 17시 현재 서울이 1만660.8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1만469.60점)와 강원(6516.80점)이 뒤를 잇고 있다. 폐회식은 10일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대회 관련 소식은 공식 홈페이지(http://14thwinter.koreanpc.kr), 블로그(http://blog.naver.com/kosad_blog),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osadp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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