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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무릅쓰고 키스방 취재한 아나운서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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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과거 최초로 키스방을 취재한 아나운서가 있다.

지난 2012년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1화에는 장성규 JTBC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첫 방송에서 장 아나운서는 몸소 키스방 취재를 감행했다.

장 아나운서는 한 키스방에 전화를 걸어 "제가 처음이라서 그런데 예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라고 물었고 업주는 "그냥 시간 말씀해 주시고 오시면 된다"고 답했다.

키스방 주인은 30분에 4만원, 한시간에 7만원 이라며 '간단한 터치'까지만 된다고 주의사항을 설명했고 장 아나운서는 "간단한 거요? 복잡한건 안 되고요?"라며 재차 확인했다.

아나운서 최초로 키스방에 잠입 취재를 시도한 장 아나운서는 "돈을 내고 키스를 사고 파는 행위가 이루어진다며" 키스방을 소개했다.

이어 서울의 유흥산업 밀집지를 찾은 그는 "안 되겠습니다" "제가 직접 들어가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입구에 도착한 그는 "처음이라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고 직원은 "일단 양치부터 하고 오라"며 그를 화장실로 보냈다.

키스방의 첫 관문은 화장실이었다. 빽빽이 컵을 채운 일회용 칫솔이 눈에 띄었고 장 아나운서는 "이럴 줄 알았으면 제 칫솔을 가지고 올 걸 그랬습니다"라는 멘트를 날렸다.

윗니 아랫니 3분동안 깨끗이 양치질을 마친 장 아나운서는 방으로 향했다. 곧이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직원이 들어왔고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라는 질문을 날렸다.

장 아나운서는 어떤 남성들이 주로 키스방에 오냐며 대화를 이어갔다. 직원은 "키스가 처음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여자를 만져보는게 처음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대화만 하려고 오는 사람도 많다"고 답했다.

해당 방송은 '연애 못하는 남자 - 연못남'라는 부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신인류! 연애 못하는 남자(연못남)을 만나다!'라는 취지로 제작됐다.

이를 본 네티즌은 "유흥업계의 이영돈ㅋㅋㅋ" "뭔가 저 사람이 해설해 주니 더 와닿는다" "복잡한건 안 되고요 웃기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유섭 인턴기자 im.yuseo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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