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 수입담배 국내공급 80% 폭증…전반적인 제조업 국내공급도 호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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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국내공급>

지난해 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많이 호전됐다. 담배값 인상의 영향으로 수입담배 공급은 폭증한 반면, 조선업 불황으로 기타 운송장비 공급은 급감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6년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했다. 국산은 2.8%, 수입은 5.5% 증가했다. 국산이 -0.1%, 수입이 1.1%였던 3분기보다는 많이 호전된 결과다.

업종별로는 수입담배 국내공급이 지난해 동기보다 82.5%나 폭증했다. 담배값 인상으로 담배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관세청은 지난해 담배수입이 전년보다 20%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반면,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국내공급은 지난해 동기보다 16.8% 감소핬다. 이 중 국산의 경우 감소율이 -37.4%에 달해 국내 조선업계의 침체 상황을 대변했다.

지난해 전체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해 전년(0.7%)보다 증가율이 다소 커졌다. 국산이 1.0%, 수입이 1.6%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정제(6.6%), 화학제품(3.5%)이 증가했으나 전자제품은 3.5% 감소했다.

세종=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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