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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새누리당 당명 바꿔도 국민 관심 없어"

중앙일보

입력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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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사실을 언급했다.

8일 추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을 구걸하다가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며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참 안쓰럽다"며 "새누리당이 '비리종합세트 1호 당원'에게 탈당을 구걸할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1호 당원'인 박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 하지만 청와대 측은 "결정은 우리에게 맡겨 달라"며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추 대표는 최근 새누리당이 쇄신 작업의 일환으로 당명 교체를 추진했던 것도 언급했다.

[사진 추미애 대표 페이스북 캡처]

[사진 추미애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는 "당명을 바꾸고 로고를 바꾼다고 해도 더 이상 그 어떤 국민도 관심과 기대를 갖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똑바로 깨달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박 대통령에 대한 출당조치로 국민세금을 받는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무는 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새로운 이름이 '자유한국당'으로 결정됐다. 새누리당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당명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새 당명은 9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최종 당명 후보로 결정하고 13일 전국위원회에서 추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새누리당이 당명을 바꾸는 것은 지난 2012년 2월 2일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꾼지 5년여 만이다.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회의를 열어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교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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