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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연상 아내 둔 프랑스 유력 대권주자, 동성 애인 루머 적극 반박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8월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Paris-Match)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고 부부가 해변을 걷는 사진은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 파리마치]

지난해 8월 프랑스 주간지 파리마치(Paris-Match)와의 단독 인터뷰를 가졌고 부부가 해변을 걷는 사진은 표지를 장식했다. [사진 파리마치]

25살 연상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던 프랑스 유력 대권주자 에마뉘엘 마크롱(39) 전 경제장관이 자신에게 동성 애인이 있다는 루머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7일(현지시간) 주간지 렉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마크롱은 최근 지지자 모임에 깜짝 참석해 자신과 공영방송 라디오프랑스의 사장 라티우 가예가 동성 연인 사이라는 루머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마크롱은 6일 예고 없이 파리 보비노 극장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 참석해 "나는 나일 뿐 숨길 것이 없다"면서 "내가 이중적이며 은밀한 사생할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이는 브리지트(아내)에게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녀와 매일 밤낮을 함께 지내고 있으며 그녀는 내가 어떻게 하고 다니는지 항상 궁금해 한다"며 "하지만 이런 일로 그녀에게 월급을 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자신의 아내를 허위로 보좌관으로 고용해 세비를 지급했다는 휩싸인 라이벌 프랑수아 피용(62) 전 총리를 우회적으로 공격한 것이다.

마크롱은 또 "내가 마티우 가예와 은밀한 관계라고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건 나 자신이 아니고 나의 홀로그램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마크롱은 자신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25세 연상 연극반 지도교사 브리지트 트로뉴와 결혼한 사실이 알려지며 우리나라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트로뉴에게는 이미 남편과 세 명의 아이가 있었으며 그중 맏이는 마크롱과 한 학년이었다. 마크롱이 29살이 되던 해에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렸으며 프랑스에서는 마크롱의 로맨스가 인기 상승의 배경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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