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청 공무원들 근무시간에 도박하다 암행감찰에 걸려

경남 사천시 공무원들이 근무시간에 도박을 하다 경남도 암행감찰팀에 적발됐다.

7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경남 사천시 남양동 한 개인 사무실에서 사천시 세무과 6급 2명을 포함한 공무원 5명이 이른바 ‘훌라’ 도박을 하다 경남도 암행감찰팀에 적발됐다. 경남도 조사 결과 이들은 체납세 징수 등을 위해 사무실을 나온 뒤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도는 이들 공무원을 상대로 도박을 하게 된 경위와 시기 등을 조사한 뒤 사천시에 감사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사천시는 도의 감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천시 공무원들이 도박을 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1년 7월에는 시청 6·7급 공무원 2명이 퇴근 후 도박을 하다 국무총리 복무점검반에 적발됐다. 2013년 10월에는 사무관 포함 공무원 2~3명이 근무시간에 도박판을 벌이다 정부 합동 공직기강 감찰반에 걸리기도 했다.

사천=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