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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점 스노보더’ 평창올림픽 준비 응원 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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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재미교포 2세인 미국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김(17·한국 이름 김선·사진)이 미 국무부의 스포츠 대사 자격으로 8일 한국을 찾는다고 주한 미 대사관이 5일 밝혔다. 동계스포츠 종목을 널리 알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포브스 선정 ‘30세 미만 스포츠 30인’
17세 재미교포 클로이 김 8일 방한

캘리포니아주 라 팔마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은 지난해 동계 X게임과 동계 청소년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천재 스노보더다.

지난해 2월엔 미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가로로 자른 원통의 아랫 부분처럼 생긴 경기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양쪽을 오가며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 사상 최초로 100점 만점을 받았다. 한쪽 슬로프에서 공중 3회전을 한 뒤 반대쪽 슬로프에서도 3바퀴를 연속으로 도는 고난도 기술 ‘백투백 1080’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지난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명’에 선정됐고, 미 포브스지가 뽑은 ‘30세 미만 스포츠 30인’에도 포함됐다. 최연소 미 스노보드 국가대표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클로이 김은 방한 기간 중 서울과 평창에서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한다. 8일 서울에서 한국 대학생들과 만나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최고 선수로서의 삶을 소개하고,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한국 선수들도 만날 계획이다.

10일엔 평창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노보드 워크샵을 연다. 또 전국에서 300명 이상의 고등학생들이 참가할 예정인 모의 유엔 이벤트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특별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다.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개최까지 1년을 앞두고 이뤄진 클로이 김의 방한은 한국 정부와 국민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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