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조상땅 찾기’로 2800억원…대박 이어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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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에서 ‘조상땅 찾아주기 서비스’등을 통해 140만평(462만5000여㎡)에 달하는 토지가 제 주인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20만원 시세로 계산하면 총 2800억원에 이른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6년 조상땅 찾아주기’와 ‘개인별 토지소유현황’ 조회 서비스 이용은 총 6914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869명 6479필지(462만5천여㎡)가 조상땅 찾기와 개인별 토지소유현황 조회서비스를 통해 제 주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상땅 찾아주기 서비스’는 그동안 재산관리에 소홀했거나 불의의 사고로 조상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사망한 조상 명의의 토지를 전국 지적전산망인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찾아주는 행정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법적 상속권이 있어야 하고, 조상의 사망기록이 등재된 제적등본(2008년 1월 1일이후 사망자인 경우에는 사망일자가 기재된 가족관계증명서와 기본증명서)을 준비해 제주도 디자인건축지적과나 각 행정시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온나라부동산정보3.0(http://www.onnara.go.kr) '내 토지 찾기'에서 공인인증서로 본인인증을 한 후, 자신이 소유한 재산(토지와 집합건물)을 직접 찾아 볼 수도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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