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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헬기 '수리온', 결함으로 운항 중단…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KUH-1)의 운항이 또 다시 중단됐다. 지난해 7월,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된지 반년 만에 또 다른 부품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된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3일 메인로터작동기 연결부분 부품에 7cm 가량의 균열이 발생했다며 현재 운용중인 모든 수리온에 대한 운항을 임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메인로터작동기는 주회전 날개를 작동시킬 때 필요한 헬기의 핵심 부품이다. 방사청은 해당 부품이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얼어붙는 과정에서 팽창해 얼고 녹는 과정이 반복되며 균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설계상의 실수가 아니라 제조사가 부품 사이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별도의 마감처리를 해야했지만 실수로 이 부분이 누락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리온은 지난해 7월, 엔진과 로터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어박스의 결함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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