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평창겨울올림픽 G-1] 올림픽 플라자서 모든 경기장까지 차로 30분 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전세계 95개국, 6500여 명의 선수단과 관중으로 가득 찰 올림픽 개ㆍ폐회식장. [사진 강원도]

전세계 95개국, 6500여 명의 선수단과 관중으로 가득 찰 올림픽 개ㆍ폐회식장. [사진 강원도]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될 2018평창겨울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의 최대 장점은 콤팩트한 경기장이다. 올림픽 플라자를 중심으로 모든 경기장까지 가는 데 30분이면 충분하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올림픽 당시 경기장 간 이동시간이 2시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평창은 올림픽을 치르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셈이다. 경기장은 크게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산악 지구)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해변 지구) 두 개의 클러스터로 이루어져 있다. 총 경기장수는 12개로 설상과 썰매종목은 주로 평창에서, 빙상경기는 강릉에서 열린다.

경기장·기반시설 공사 착착

◆ 설상 경기장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경기가 펼쳐지는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신설경기장 중 한 곳이다. 본 경기장에는 실내 훈련용 트랙을 포함해 총 2018m의 트랙과 스타트 하우스 등 7동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94.2%다.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경기장에서는 스키점프와 노르딕 복합 경기가 열린다. 경기장에는 2개의 경기용 힐인 노멀힐(Normal hill K-98m)과 라지힐(Large hill K-125m)이 있다. 관중석은 1만3500석이다. 이 경기장 공정률은 현재 98.6%다.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와 크로스컨트리센터는 1998년 올림픽 개최를 위한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조성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2009년에는 바이애슬론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등 그동안 크고 작은 대회가 개최됐다.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두 경기장은 각각 7500석의 관중석이 있다. 이와 함께 관중석이 1만8000석인 보광 스노파크에서는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열린다. 관중석이 6500석인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는 활강과 슈퍼대회전 경기가 펼쳐진다.

◆ 빙상 경기장

강릉 올림픽파크에는 총 4개의 경기장이 있다. 하키센터는 지상 3층 규모로 관중석은 1만석이 넘는다. 주경기장 연면적은 2만4341㎡다. 아이스아레나는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관중석은 1만2020석이다. 1층은 경기링크로, 지하는 피겨 연습링크로 사용된다.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실내 모습. [사진 강원도]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경기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 실내 모습. [사진 강원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관람석은 8010석으로 설계됐다. 컬링센터는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 당시 아이스하키 등 빙상종목이 치러졌고, 2005년에는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2008년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2009년 여자 컬링 세계선수권대회, 2011년 ISU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 등 이미 수많은 국제무대를 치른 경기장이다. 관동 하키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관중석은 6017석이다.

◆ 교통망 확충

최근엔 교통망도 속속 완공되면서 올림픽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경기도 광주~강원도 원주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됐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거리가 기존 101㎞에서 86㎞로 줄었다. 시간은 77분에서 54분으로 23분 정도 단축됐다.

빙상경기장이 몰려 있는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잇따라 완공됐다. 지난해 11월엔 속초와 양양(18.5㎞)을 잇는 고속도로가, 9월엔 동해와 남삼척(18.6㎞)을 잇는 고속도로가 뚫렸다. 현재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등 동해안 5개 시·군 총 122.2㎞의 동해고속도로가 모두 연결됐다.

수도권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도 올해 상반기에 완공된다. 총 연장이 150㎞인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양까지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평창겨울올림픽 핵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전철(120.2㎞)도 올해 말 개통된다.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 52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는 1시간 38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경기장 인근 접근도로도 공사가 한창이다. 지방도 456호선(간평~횡계IC)은 74.1%, 지방도 408호선(면온IC~보광)은 57.90%, 용평알파인 진입도로는 8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