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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불출마에 정치 테마주 요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대선 불출마로 2일 정치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 상승세에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33포인트(0.4%) 오른 2088.81에서 거래 중이다.
정치 테마주에선 상·하한가가 속출했다. 반 전 총장 대선 불출마로 대표 관련주로 분류됐던 지엔코·큐로홀딩스·광림·성문전자·씨씨에스·파인디앤씨·한창 등은 개장 직후 하한가로 직행했다.

반면 다른 대선 후보 관련주는 오름세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관련주로 여겨지는 종목의 상승 폭이 크다. 국일신동은 29.99% 오른 6350원으로 상한가다. 국일신동 김경룡 대표는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으로 황 권한대행과 동문이다. 인터엠도 23.13% 치솟은 7560원에서 거래 중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안랩은 5% 오른 6만5500원, 안희정 충남지사 관련주인 KD건설은 19% 오른 37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KD건설은 충남에 근거지가 있다는 이유 만으로 안희정 관련주로 분류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인 우리들제약·우리들휴브레인·고려산업 등은 3~6% 상승세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58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01억원, 286억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만3000원(1.2%) 오른 197만9000원에서 거래되며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은 2.85 포인트(0.46%) 내린 620.83을 기록했다.

밤 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었지만 현재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1만9890.94로 마감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은 0.03% 오른 2279.55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0.5% 상승한 5642.65로 장을 마쳤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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