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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없이 건강한 명절 보내는 방법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김선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연휴엔 오랜만에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거나 휴식하며 재충전하기 좋다. 그러나 장시간 운전과 과식·과음 탓에 신체리듬이 망가지기 쉽다. 자칫 명절 연휴가 끝난 후 후유증으로 더 고생할 수 있다. 즐겁고 건강한 명절을 보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일러스트 중앙포토

만성질환 관리에 빈틈 없애기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많은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을 먹지만 신체 활동량은 준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신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비교적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사람도 명절을 계기로 치료에 실패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열량이 높은 떡과 전, 고기류,  튀김류 같은 명절음식을 많이 먹으면 혈당 조절에 실패할 수 있다. 쌀을 주원료로 하는 떡국, 떡만두국은 당질이 많고 열량이 높아 혈당과 중성지방을 모두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 복용하던 약을 잊지 않고 챙겨 먹고,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식후 바로 눕지 않고 1시간 이내 운동 피해야

명절 때 누구나 한 번쯤 소화불량에 걸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과식이다. 음식물은 위의 수축작용으로 잘게 분쇄되는 과정을 거친다. 과식을 하면 위가 비정상적으로 팽창한다. 제대로 음식을 분쇄하지 못해 소화 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지방이 많은 음식도 소화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튀김이나 전류 등 기름기가 많은 명절 음식은 소화되는 시간이 길고 위식도 역류를 일으키기 십상이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음식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식사를 할 때는 가족과 대화를 나누면서 골고루 천천히 먹는 태도를 유지한다. 식후 바로 눕지 않으며 1시간 이내에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스스로 두드러기 유발 음식 알아둬야

명절에는 평소에 자주 먹지 않던 음식을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간혹 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증상이 발생하거나 기존의 피부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물론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설사나 복통,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생선과 새우, 조개, 돼지고기, 마늘, 양파, 버섯, 토마토, 피클, 멜론, 딸기, 치즈, 버터, 땅콩 같은 음식물도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에 의한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다.

스스로 어떤 음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평소에 숙지해놓고 피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볼 수 있다. 심한 경우엔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운전 1~2시간 마다 10분 이상 휴식해야

귀성길 장거리 운전은 피로를 높이는 주범이다. 창문을 닫고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산소 부족으로 몸 안에 이산화탄소가 축적돼 졸음이 몰려온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적어도 1~2시간 마다 10분 이상씩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요통 및 어깨통증 예방에 좋다.

장거리 이동은 아이들에게도 힘든 일이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좁은 공간에 오래 갇혀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자주 휴게소에 들러 몸을 충분히 움직이도록 해줘야 한다. 차를 타기 전에는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히고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명절 후 나타난 통증, 스트레칭으로 해소

명절 후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많다. 이럴 땐 스트레칭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팔을 쭉 뻗은 상태에서 가볍게 주먹을 쥔다. 그 상태로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려 3초 정도 유지하는 동작을 3~5회 반복해준다.

목이 뻐근할 때는 깍지를 낀 손으로 머리를 받친 후 오른쪽 천장을 바라본 뒤 허리와 어깨를 최대한 펴고 반대방향으로 고개를 숙이는 동작이 도움이 된다. 반대도 동일하게 3~5회 반복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생긴 어깨 통증은 팔을 편하게 내린 상태에서 양쪽 어깨를 최대한 위로 올린 후 다시 내리는 동작을 10~15회 반복하는 것으로 완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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