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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알레나 앞세워 3위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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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꺾고 3위로 뛰어올랐다. 득점 1위 알레나(27·미국)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KGC인삼공사는 3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8, 26-24)으로 이겼다.

12승10패(승점36)가 된 인삼공사는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최근 3연패에 빠진 현대건설은 12승10패(승점34)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3위를 빼앗겼다.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삼공사는 3년 만의 봄 배구를 향해 한 발 다가갔다.

인삼공사는 1세트 13-16으로 뒤졌으나 유희옥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반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주포 알레나가 오픈 공격을 연속 3개 성공시키며 22-19까지 달아났다. 마지막 세트 포인트도 알레나가 올렸다. 알레나는 2세트에서도 공격을 주도했다. 인삼공사 특유의 끈질긴 수비로 반격 기회를 만들면 알레나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인삼공사는 3세트 들어 위기를 맞았다. 최수빈이 공격을 시도한 뒤 내려오다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리시브 부담이 커졌고, 알레나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현대건설의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삼공사 선수들의 집중력은 현대건설보다 한 수 위였다. 알레나는 24-24에서 오픈 공격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서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레나는 블로킹 2개 포함 36득점(공격성공률 55.73%)을 올렸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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