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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백골부대’의 위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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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있는 육해공 부대들은 각자 거쳐 온 역사와 전통에 따라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 중 ‘백골부대’는 북한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부대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백골부대’가 북한에 대해 가지는 적대심도 매우 크다. 온라인미디어 스마트인컴이 '북한이 천하무적 백골부대를 무서워하는 5가지 이유'라는 기사를 통해 백골부대에 대해 소개했다.

‘백골부대’ 명칭은 6.25 전쟁 당시 자진 입대한 서북청년단원들이 죽어서도 고향땅을 되찾고야 말겠다는 의미로 철모에 백골을 그린 것에서 유래했다.

백골부대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알려지게 된 것은 무시무시한 해골마크 뿐만 아니라 실제로 북한에 위협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1. 강렬한 부대구호
우선 백골부대의 강렬한 구호는 북한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질 만큼 존재감이 강렬했다. “김정은은 미친개. 몽둥이가 약!약!약!” “쳐부수자 북괴군, 때려잡자 김정은!” "북괴군의 가슴팍에 총칼을 박자!!" 등 구호만으로도 남다른 전투의지를 보여 왔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 DMZ 포격사건
1973년 3월 7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표지판 보수 작업 중이던 부대원들에게 기습 사격을 하자 박정인 백골부대장이 상부의 허락을 기다리지 않고 즉각 포사격 명령을 내려 북한군 약 30명을 사망하게 한 사건이다. ‘3.7 완전 작전’으로 알려진 이 보복 공격은 북한군이 백골부대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게 된 사건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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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22 완전작전
백골부대에서 1992년 5월 22일에 북한군 3명의 무장침투가 있었다. 당시 대침투 작전에서 유일하게 아군 사상자 없이 적을 모두 섬멸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다. 백골부대는 이 전투를 통해 월남전을 제외한 전투에서 을지무공훈장을 받는 최초의 군인을 배출했다.  이 작전은 나중에 영화로 제작되었지만 군사비밀로 분류돼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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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997년 백골부대 GP교전
1997년 7월16일에는 백골부대 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 14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남북한군 전방초소(GP) 간에 23분간 총포사격이 벌어졌다. 당시 한국군은 사상자는 없이 GP 관측구의 지하벙커 입구만 파손을 입었다. 북한군은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침투한 북한부대는 3.7 완전작전 때와 같은 부대였으며 이후 제3보병사단은 대간첩·침투작전 대응 우수부대로 뽑혔다고 전해졌다. 귀순한 북한장교의 말에 따르면 교전이 있을 때마다 작전을 실패한 북한군 장교들은 숙청을 당했다고 전해졌다.

5. 백골부대를 피해서 도발하는 북한
지금까지 수백차례 도발을 감행한 북한군은 1997년 '7.16 완전작전'을 기점으로 한 차례를 제외하고 단 한번도 제3보병사단이 위치한 철원 일대에 도발한 적이 없다고 한다. 철원 옆 다른 군사 지역들은 빈번하게 도발한 사례를 생각하면 백골부대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것을 예상할 수 있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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