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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지사 국민대표와 독도 전격 방문

중앙일보

입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운데)가 25일 국민대표 이기도·강희경씨와 함께 독도를 방문해 동도의 태극기 조형물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 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운데)가 25일 국민대표 이기도·강희경씨와 함께 독도를 방문해 동도의 태극기 조형물을 돌아보고 있다. [사진 경북도]

25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독도를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최근 일본의 잇따른 망언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대응해 독도 경계 태세를 직접 점검하고, 설 명절을 앞두고 독도 경비대원을 격려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5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 경비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경북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25일 독도를 방문해 독도 경비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 경북도]

독도에 도착한 김 지사는 독도 경비대원들과 함께 국기 게양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한국령 바위 등 독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경계 태세를 점검했다. 또한 준비해 간 점심을 경비대원들과 함께 먹으면서 설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대원들을 일일이 격려했다. 이날 방문에는 특히 국민대표 2명이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경북도는 이날 방문이 단순 행사로 그치지 않고, 우리 영토 주권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국민대표를 공모했다.

이번 공모는 짧은 이틀간이었지만 185명(남 128, 여 57)이 신청해 독도에 대한 국민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선정된 남성 대표 이기도(47·대구)씨는 미군부대의 태권도 사범이다. 그는 "앞으로 태권도를 통해 독도 지킴이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강희경(35·경기도 고양)씨는 "아이들에게 바른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독도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번 방문은 평생 잊혀지지 않을 감동"이라며 "나라의 소중함을 새삼 크게 느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 지사는 방문 직후 "일본이 그리도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독도는 도도히 흐르는 역사가 증명하는 엄연한 우리 땅"이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는 또 "독도를 관할하는 경상북도는 전 직원이 독도 수비대라는 사명감으로 독도 불침번을 서겠다"며 영토 수호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경북도는 영토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독도 입도지원센터'와 '독도 방파제' 건설 등을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안동=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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