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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촛불 '재벌 구속' 촉구 VS 보수 단체 '박 대통령 러브레터'

중앙일보

입력

 

1월 마지막 촛불집회가 21일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지난 19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이번 집회를 '재벌총수 구속수사 촉구' 집회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집회가 끝난 후 태평로 삼성본관과 롯데 본사, SK본사 등 대기업 본사 앞을 행진할 예정이다. 그간 계속해 온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조기탄핵 인용,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사퇴 관한 요구는 계속 이어간다. 본집회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용산 참사 8주기(일)를 맞아 철거민과 노점상의 이야기를 듣는 행사도 마련됐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종로 대한문 앞에는 친박·보수단체 연합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대회(탄기국)'가 태극기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는 이날 집회참가자들에게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와 엽서를 받은 뒤 이를 청와대에 전달하는 '백만통의 러브레터'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찰은 이날 서울 시내에 약 193개 중대(약 1만5500여명) 규모의 경력을 배치해 양측 집회간 충돌을 예방하고 안전한 집회를 관리할 예정이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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