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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백70억 쓴 곳 아리송|「오대양」사건 장부엔 1억7천만원 뿐...남편등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오대양 용인공장집단변사 및 거액 사기사건을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1일 숨진 박 「순자사장 (48)의 남편 이기정씨 (54· 전충남도 건설국장)와 4명의 신병을 확보하고자 자금조달과정·사용처·타종교와의 관계 등을 집중 추궁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은 지난 31일 오대양과 공영정밀의 경리장부를 조사한 결과 강부장의 사채가 1억7천9백50만원에 불과했으며 현재까지 밝혀진 박씨의 재산은 학사건물과 아파트2채 등 2억원 상당밖에 안 돼 박씨가 거액의 사채를 끌어들인 뒤 오대양 등 계열조직운영과 사채이자지급에 많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고 구속된 13명중 오대양 생산과장 오민철씨 (30) 등 4명을 상대로 계열조직운영자금사용과 이자지급관계를 집중 추궁했으나 별다른 사실을 밝혀내지 못해 1일 나머지. 9명을 조사한 뒤 남편 이씨와 대질신문도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씨의 집 수색에서 현금 1천1백만원, 예금통장 19개를 찾아내고 이 돈의 출처를 캐는한편 이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대양직원이었던 김모씨 (27)로부터 박씨의 가족인 정모씨 (여) 가 『박사장은 사채를모아 부천S회사에 갖다 주고 매월 배당금을 받아왔다』는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S사와의 거래도 조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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