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오정] 황교안, 맨발 아이들을 보더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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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은 20일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인 경기도 파주 출판도시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중소기업 공동직장 어린이집은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황 권한대행은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직장어린이집 확대 및 일ㆍ가정 양립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어린이들의 체육활동을 참관했다. 체육교실에 들어선 황 권한대행은 쪼그리고 앉아 아이들과 눈을 맞추고, 말을 걸며 꿈과 희망을 물어봤다. 또 아이들이 맨발인 것을 본 황 권한대행은 자신이 신고 있던 실내화(슬리퍼)를 벗어 놓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뒤 황 권한대행은 다시 슬리퍼를 신고 이동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경기도 파주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방문, 어린이들의 체육활동을 참관하며 자신의 슬리퍼를 벗어 놓았다.[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경기도 파주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을 방문, 어린이들의 체육활동을 참관하며 자신의 슬리퍼를 벗어 놓았다.[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가 벗어놓은 슬리퍼가 뒷 편으로 보인다.[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가 벗어놓은 슬리퍼가 뒷 편으로 보인다.[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눈높이를 낮춘 채 아이들과 이야기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눈높이를 낮춘 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저출산의 원인으로 육아에 대한 부담 또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는 경우 우대지원하여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질 좋은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대기업에 대해서는 직장어린이집을 적극 설치ㆍ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출산 문제의 극복은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기업과 근로자 등 경제주체가 동참할 때 비로소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직장어린이집은 근로자들의 행복과 기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노사 모두를 위한 시설인 만큼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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