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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반환 오키나와 훈련장 원시림, 유네스코 유산 등록 추진

중앙일보

입력

미국이 반환한 오키나와현 미군 북부훈련장 주변의 원시림 사이로 일본 육상자위대 CH-47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 지지통신]

미국이 반환한 오키나와현 미군 북부훈련장 주변의 원시림 사이로 일본 육상자위대 CH-47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 지지통신]

일본 정부가 지난해 연말 미국으로부터 반환 받은 오키나와(沖?)현 미군 북부훈련장 부지 주변 원시림을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8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원시림 인근 지역 구니가미(國頭)촌과 히가시(東)촌 촌장들을 만나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22일 미군이 훈련장으로 사용 중인 부지 7800ha 가운데 4000ha를 돌려받았다.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미국령이 됐던 오키나와가 1972년 일본으로 복귀한 뒤 이뤄진 최대 규모의 부지 반환이다.

│거대한 원시림에 둘러싸인 미군 북부훈련장.

현재 일본 정부가 세계자연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인 곳은 오키나와 본섬 북부 지역과 이리오모테(西表) 섬, 가고시마(鹿?島)현 아마미오(奄美大) 섬과 도쿠노(?之) 섬 등이다. 내년 1월까지 유네스코에 관련 서류를 내고, 내년 여름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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