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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m 부엌 칼을 삼킨 강아지의 운명은?

중앙일보

입력

부엌칼을 통째로 삼키고도 목숨을 구한 강아지가 있어 화제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강아지가 20cm에 달하는 부엌 칼을 삼켜 긴급 수술을 받아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아이린 페이즐리(Irene Paisley)는 반려견 마시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자 깜짝 놀랐다.

반려견 마시의 엑스레이. [사진 미러 홈페이지 캡처]

반려견 마시의 엑스레이. [사진 미러 인터넷판 캡처]

그녀는 마시가 평소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삼킨 줄 알고 급히 응급 동물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는 놀라웠다. 마키의 엑스레이 사진에선 무려 20cm나 되는 부엌칼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칼의 손잡이는 마시의 위장과 창자를 지나고 있었고, 칼끝은 마시의 식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마시는 긴급 수술을 받았다.

마시의 수술을 맡은 수의사 에밀리 도널드(Emily Ronald)는 “마시가 손잡이 끝을 먼저 삼켜서 그나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며 “만약 칼날을 먼저 삼켰더라면 마시의 장기는 온전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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