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특검 압수수색 앞두고 CCTV 삭제 지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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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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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자택 압수수색을 앞두고 일부 증거인멸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17일 TV조선에 따르면 특검팀은 김 전 실장이 증거인멸을 지시한 정황이 담긴 보안업체 직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김 전 실장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26일 김 전 실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으나, 청와대 재직 당시의 자료는 한장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에도 통화목록이나 연락처는 남아 있지 않았고, 집 안팎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6달 동안의 영상은 지워져 있었다.

그러나 특검팀이 CCTV 영상을 복원한 결과, 김 전 실장 집으로 들어가는 보안업체 직원의 뒷모습이 찍혔다.

특검팀은 업체 직원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실장이 CCTV 영상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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