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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위플래쉬’ 이어 ‘라라랜드’도 한국 관객과 통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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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관왕의 후광일까. 지난 1월 8일(북미 현지 시간)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주요 7개 부문 트로피를 거머쥔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감독)가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는 전주 5위에서 세 계단 뛰어오른 성적. 역시 음악영화인 전작 ‘위플래쉬’(2014)로 이름을 알린 차젤레 감독은, 이 뮤지컬영화로 주말 사흘간 1848개 스크린에서 1450만 달러(약 171억원) 수입을 벌어들였다. 지금까지 이 영화의 북미 누적 수입은 7408만 달러(약 875억원)에 달한다.

영화 `위플래쉬`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전 세계 수입은 1억2888만 달러(약 1522억원). 이 중 미국 다음가는 ‘지분’을 가진 나라가 한국이다. 이 영화는 지난해 12월 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해, 미국을 제외한 해외 국가들 중 압도적으로 높은 흥행 수입을 내고 있다. 국내 개봉 8주 차를 맞은 지난 주말에도 261개 스크린에서 관객 10만720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안착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2만 명. 좌석점유율(37.1%)은 지난 주말 최고 흥행작 ‘너의 이름은.’(신카이 마코토 감독, 31.6%)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라라랜드’가 지금껏 한국에서 올린 누적 매출액은 245억615만 원. 이 영화가 설 연휴를 지나, 오는 2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까지 장기 흥행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위플래쉬’ 역시 북미를 제외한 해외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았다. 해외 총 수입 3589만 달러(약 424억원) 중 3분의 1에 달하는 126억5671만 원을 한국에서 벌었던 터. 두 작품 연속 한국 관객과 ‘통한’ 차젤레 감독. 그의 차기작 수입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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