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전 주치의였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원장을 14일 오후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됀 이병석 전 주치의는 “기치료 아줌마를 청와대에서 보셨나” “김영재 의원을 최순실에게 소개한 이유가 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김영재 의원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로 알려졌다.
김영재 의원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해 “2013년 4월 당시 대통령 주치의였던 이병석 원장이 최순실을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또 2013년 6월부터 최순실이 최보정이라는 가명으로 병원을 찾았지만 최순실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은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 사건이 터진 뒤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병석 전 주치의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밝혀지지 않은 박 대통령의 7시간 일정 중에 “비선진료가 됐을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엔 “들어가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김민상·김나한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