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직전까지 갔던 프로농구 SK 빅스가 전자랜드에 매각됐다.
SK 빅스 프로농구단(단장 정태수)의 모회사인 SK텔레콤(대표이사 표문수)과 전자랜드(대표이사 홍봉철)는 6일 SK 빅스 농구단의 포괄 양도.양수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조건은 코칭스태프와 선수 전원 및 지원인력, 농구단 운영과 관련한 권리.의무 및 자산부채 등을 포괄적으로 인수하는 것이며 매각대금은 약 30억원으로 알려졌다.
SK는 지난해 1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간 기업 합병에 따라 당시 신세기 빅스 팀을 자동 인수, 기존의 SK 나이츠와 함께 2개 팀을 운영해왔다. 따라서 '1사 2구단'체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해왔으며 지난달까지 3~4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전자랜드 측은 곧 구단의 새 이름을 짓고 2003~2004년 시즌에 대비할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1988년 용산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54개의 전자 전문 양판점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유통업체로 자산은 1천9백억원, 지난해 매출액은 8천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