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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로 등재된 한국 만화 해외에서도 만난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문화재로 등재된 한국 만화가 해외 박물관 등에 배포된다.

경기 부천시 산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13일 등록문화재로 등재된 만화 2편을 영문 영인본으로 제작해 해외 박물관과 한국문화원, 한국학 연구소 등 103곳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해당 만화는 1958년에 나온 김종래 작가의 '엄마찾아 삼만리'다. 현재 등록문화재 539호로 지정되어 있다. 537호로 지정된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도 함께 배포된다.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들 작품은 모두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2월 21일 우리 만화 중 최초로 등록문화재에 등재된 바 있다.

이들 만화의 영문 영인본은 프랑스 만화박물관, 벨기에 만화박물관 등 해외 만화박물관 12곳을 비롯해 재외 한국문화원 41곳, 한국학 연구소 20곳, 재외 한국관광공사 30곳 등에 배포된다. 배포된 영인본은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또 다른 등록문화재 605호인 김용환 작가의 '코주부 삼국지'도 국문 영인본으로 제작해 국내 주요 도서관, 박물관 등에 배포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그동안 보존 전승의 이유로 접근이 제한됐던 문화재를 부천지역 도서관과 국공립 박물관 등에 비치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며 “‘코주부 삼국지’ 영인본의 경우 당시 판형, 인쇄 상태 등을 원본과 유사한 형태로 제작해 문화재 원본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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