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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두사부일체"공공의 적2'는 사학법 개정안 홍보영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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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권은 영화 '두사부일체''공공의 적'을 이용해 사학법 개정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전 대변인이었던 전여옥 의원이 지난 14일 대구 남부교회에서 열린 '미래포럼 시국대토론회' 발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의 발언은 진보적 개신교계 인터넷 신문인 뉴스앤조이에 '정치 선전장으로 전락한 교회'라는 제목으로 보도되면서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 매체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전의원에 따르면 두 영화는 사립학교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정권의 '정치적 장치'였다는 것. 영화 '두사부일체'(감독 윤제균, 2001년 개봉)>와 '공공의 적 2'(감독 강우석, 2005년 개봉)는 모두 사학재단의 비리를 소재로 다뤘다.

전의원은 이 외에도 "노무현 정권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은혜를 갚기 위해 사학법을 개정했다" "개방형 이사는 노무현 정권의 떨거지"라는 표현까지 썼다고 뉴스앤조이는 보도했다.

전 의원은 "개정 사학법은 우리 아이들을 친북 좌파로 키우고,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드는 데 홍위병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신문법과 과거사법도 모두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와 개정 사학법을 연관지으며 전의원은 "개방형 이사의 경우 학교에서 교통비 등을 줘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결국 '노무현 정권의 떨거지들'에게 빚을 갚기 위해 만든 일"이라고 비꼬았다. 또 전 의원은 "현재 전교조 교사는 전체 교사의 20~25% 정도인데 이 중 50%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소속"이라며 "전교조 선생이 한명만 들어가도 학운위는 맥을 못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전 의원 외에도 김상철 변호사('미래한국' 대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서석구 변호사가 참석해 사립학교법 원천무효,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대연합, 북한 인권과 북한구원운동 등의 주제로 발제했다.

디지털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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