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리랑카 평화협정|4년끈 인종분쟁 종식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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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콜롬보AP|UPI|로이터=연합】스리랑카와 인도는 29일 4년간에 걸친 스리랑카 인종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을 정식 체결,스리랑카정부군과 타밀반군에 대해31일 하오까지 전면 휴전을 실시토록 했다.「간디」인도수상과「자야와르데네」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이 평화협정에 반대하는 싱할리족의 반정부시위가 연이틀째 격렬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18개항의 평화협정을 조인했다.그간 인도측의 적극중재끝에 이날 성사된 평화협정은 타밀반군들에 대해서는▲휴전성립후 72시간내에 무장해제하고▲이지역일대에 선포된 비상사태를 오는8월15일에 해제하도록 돼있다.또 이 협정은 전면휴전과 함께 스리랑카 북동부지역에 올연말까지 선거를 통해 지방위원회를 구성토록 하고 이와함께 현재 수감중인 정치범등 구속자에 대한 전면 사면등을 실시토록 하고있다.한편 스리랑카내 다수인종인 싱할리족은 이 협정이 인도남부의 루시섬을 타밀과 싱할리족 지역으로 영구분할시키는 것이라고 주장,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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