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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꼽은 출세의 조건 1위는 ‘부모님의 재력’

중앙일보

입력

 
직장인 40%가 대한민국에서 출세를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조건 1위에 ‘부모님의 재력, 즉 경제적 뒷받침’을 꼽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부모님의 재력’이 성공의 최우선 조건으로 꼽히며 개인의 역량보다 선대의 경제적 성공이 출세와 성공에 중요한 조건이라 여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과 직장인, 취업준비생 등 2030 성인 28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성공의 조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20-30대 성인들에게 ‘대한민국에서 출세하고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33.8%가 ‘경제적인 뒷받침’ 부모의 재력을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꼽았다. 이어 ‘개인의 역량(16.6%)’,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4.5%)’이 차지했다. 성실성(12.6%), 학벌 및 출신학교(11.1%)는 성공을 위한 조건 5위 안에 꼽혔다.

조사결과 사회에 가까울수록 개인의 역량이나 노력보다 외부에서 성공의 조건을 찾는 응답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군별로 비교한 결과 대학생 그룹에서는 ‘부모의 재력’을 꼽는 응답이 28.1%로 2위를 차지한 개인의 역량(21.4%)과의 차이가 7%포인트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 그룹에서는 ‘부모의 재력’을 꼽는 응답이 34.7%로 나타났다. 직장인에게서는 그 비중이 무려 40%에 달했다. 특히 직장인 그룹에서는 개인의 역량(11.5%)과 성실성(6.8%) 보다는 인맥(17.4%)과 학벌(13.6%)을 꼽는 응답이 많았다.

지난해 동일한 문항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도 직장인들은 부모의 재력(41%) 1위에 꼽았으며, 인맥(13.8%), 개인의 역량(13.7%) 순으로 응답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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