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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유조선 기뢰에 충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쿠웨이트 로이터·AFP=연합】쿠웨이트의 유조선 브리지턴호(40만1천3백82t)는 24일 미국기를 달고 미해군의 호위아래 항해하다가 페르시아만북부에서 기뢰에 피격, 파손됐으나 승무원 26명은 무사했으며 항해를 계속한 끝에 쿠웨이트 알바라에 정박했다.
쿠웨이트유조선회사(KOTC)회장「압둘·파타알·바데른 씨는 브리지턴호의 원유탱크 하나가 파손됐으나 곧 하역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호송함대에 승선한 해군장교들은 브리지턴호가 이날 상오7시(현지시간)께 8백㎞항해의 마지막 구간인 쿠웨이트 연안 남동2백㎞해상에서 이란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수중기뢰에 부딪쳤다고 밝혔다.
수중기뢰는 브리지턴호 좌현에 부딪쳐 슴무원들이 넘어질 정도로 흔들렸으나 파손정도가 항해에 지장을 줄정도는 아니었으며 승무원26명은 무사하다고 브리지턴호에 승선한「리처드·보겔」 미해군대위가 기함인 구축함 기드호에 알려왔다.【워싱턴UPIㆍAP=연합】 미국은 쿠웨이트 대형유조선 브리지턴호의 수중기뢰 충돌사건과 관련, 현재로서는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백악관이 24일 밝혔다.
「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이번 사건은 페르시아만을 항해하는 선박들이 직면해있는『거의 무차별적인 위험』을 입증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현재 우리는 기뢰부설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지 알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정확히 따지기는 어려울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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