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해시태그는 뭘까. SNS 중에서도 해시태그가 가장 활발히 통용되고 있는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love’다. 6일 기준 ‘#love’가 달린 인스타그램 게시물은 9억8600여만 건에 달한다.
미·유럽 여성들 #mlbb 달아
입술 사진 올리는 게 유행
한국 사용자들에겐 생소하지만 해외 SNS 사용자 사이에서는 ‘#tbt’라는 해시태그가 인기다. ‘Throwback Thursday(회상하는 목요일)’의 약자로 매주 목요일 자신의 스마트폰 사진첩에서 옛 사진을 꺼내 SNS에 올릴 때 쓴다. 인스타그램에 ‘#tbt’를 검색하면 3억5000만 개 이상의 게시물이 쏟아진다.
미국이나 유럽 여성들 사이에서는 ‘#mlbb’ 해시태그와 함께 입술 사진을 올리는 게 유행이다. ‘My lips but better’, 즉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본래의 입술보다 더 예뻐 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립스틱을 바른 입술 중에서도 말린 장미색 등 자연스러워 보이는 색깔에 사용된다. 잘 찍은 풍경 사진에는 ‘#nofilter’ 혹은 한글로 ‘#노필터’ 해시태그를 달기도 한다. 스마트폰의 사진 보정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도 풍경 자체가 장관이거나 카메라 화질이 훌륭해 사진이 아름답게 보일 때 많이 쓴다. 일종의 ‘자랑 샷’인 셈이다.
홍상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