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국가대표 최보군, 유로파컵 평행대회전 개인 첫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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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국군체육부대)이 개인 첫 유로파컵 우승에 성공했다.

최보군은 9일 오스트리아 게를리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예선 1·2차전 합계 전체 1위로 본선에 오른 최보군은 16강에서 파비안 오브만(오스트리아), 8강에서 가미노 신노스케(일본), 준결승에서 마이클 트랩(미국)을 제친 뒤에 결승에서 다니엘 웨이스(독일)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땄다.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전날 김상겸(전남스키협회)이 유로파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보군뿐 아니라 대표팀 맏형 지명곤(광주스키협회)도 3위에 올라 겹경사를 누렸다. 최보군은 "예선 기록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새롭게 익힌 라이딩 기술로 우승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헌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 감독은 "최보군은 운동 감각이 뛰어나고 기술도 정상에 가까운 선수다. 멘털까지 유지하도록 지도하면 월드컵 메달권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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