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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내려오고 세월호 올라오라’…서울 광화문서 11차 촛불집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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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30분부터 본집회 시작…세월호 생존 학생 발언 예정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조기 탄핵을 촉구하는 11차 주말 촛불집회가 7일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됐다.

1500여 개 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 - 11차 범국민행동’ 집회를 열었다.

오는 9일 세월호 참사 1000일을 앞두고 열린 이 날 집회에 대해 퇴진행동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여 만에 다시 관심이 집중된 세월호 참사의 의미를 조명하고 진상 규명과 세월호 조기 인양을 거듭 촉구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낮 시작된 시 낭송 등 추모음악회가 끝난 뒤 오후 5시30분부터 시작된 본집회에는 세월호 생존 학생들과 유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언한다. 생존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공개석상에서 발언하기는 처음이다.

오후 7시에는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에 관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뜻으로 일제히 촛불을 끄는 소등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본 집회가 끝나면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다. 퇴진행동은 헌재 앞에서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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