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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 유망주 임은수, 종합선수권대회 쇼트 1위

중앙일보

입력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임은수(14·한강중)가 종합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임은수는 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1그룹(7·8급)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85점, 예술점수(PCS) 26.68점으로 총점 64.53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임은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등 나머지 점프 구성요소도 가볍게 뛰었다. 임은수는 경기 후 "주니어 그랑프리 때만큼 긴장했는데 최대한 침착하게 경기를 잘 마쳤다. 오늘 1위를 해서 내일 더욱 욕심이 날 것 같다"고 했다.

임은수는 이번 시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데뷔했다. 5차 대회에선 4위, 7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며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빛낼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임은수는 나이가 어려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는 나갈 수 없다. 그는 "여기서 평창 올림픽에 열려서 그런지 빙질이 정말 좋다. 이 곳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어서 기쁘다. 비록 평창 대회에는 못 나가지만 언니, 오빠들 응원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쇼트프로그램 2위도 유망주가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 기대주인 김예림(14·도장중)이 총점 63.98점으로 임은수의 뒤를 이었다. 3위는 김나현(17·과천고·62.87점)이 올랐다. 임은수, 김예림과 함께 여자 피겨 유망주 트로이카인 유영(13·문원초)은 몸살 감기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점프에서 잇딴 실수를 범했다.

지난해 대회 최연소 우승자인 유영은 58.71점에 그쳐 6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1장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여자 프리스케이팅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릉=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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